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E520
- 접사
- 노을
- tomal
- 진도
- dslr
- 개나리
- 봄
- 탐론90마
- 윈도우 세븐
- windows 7 VHD
- vhd
- 울돌목
- 60D
- Windows 7 정식 RTM
- 올림푸스
- nx10
- 진도대교
- A55
- A65
- 6D
- 프로모션
- EOS 6D
- 해남
- eos 60d
- 갤럭시탭
- 티스토리초대장
- 한솔이
- 꽃
- Window 7
- Today
- Total
목록봄 (9)
BlueSky
아직 바람 끝은 좀 날카롭네요. 벌써 활동을 시작한 꿀벌은 지 몸보다 작은 꽃에 매달려 열씨미 꿀을 따고 무당벌레는 추운지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군요. 아니면 낮잠을 즐기는지도...
4월을 가장 잘 노래한 시 중 하나가 박목월님의 '4월의 노래'일 것입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주변의 목련나무들이 키가 작고 위치도 좋지 못해 그늘을 만들어 주지도 못하고 그래서 목련꽃 그늘아래서 뭔가를 해 볼수가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아 벌써 순결한 모습으로 피었던 목련이 시들어가고 꽃잎이 떨어져 갑니다. 그렇게 4월도 흘러가는가 봅니다.
작년 이 맘 때 심었던 수선화가 올 해는 딱 한송이만 폈네요. 길 가에 심겨진 거라 딱히 보호받을 수 없지만, 좀 아쉽더라는... 함께 심었던 개나리는 개체수가 더 늘어났고, 훨씬 싱그러워 보여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인근의 명자꽃도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목련꽃도 벌써 폈더군요. 목련은 접근이 용이하지 못해 아직 담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나저나 산성비도 모자라서 이젠 방사선 비라니...ㄷㄷㄷ
오늘은 완연한 봄날이었습니다. . . . 나른한 점심시간의 짬을 내서 인근 텃밭을 뒤적거리다가 열심히 봄을 준비하는 꿀벌한마리와 딱정벌레 한마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 . . 평소 별 감흥도 못주던 곤충들인데, 오늘따라 왜그리도 반갑게 느껴지던지...ㅎㅎ . . . α55 + 30마로 담아봤습니다. 꿀벌은 어찌나 부지런히 돌아다니던지... 열장이 넘게 찍었는데 모두 핀이 틀어져 버렸다는... 차라리 α55의 최강연사로 찍어버릴 껄 하는 아쉬움이... 딱정벌레도 쪼그리고 앉아서 찍고, 손에 올려놓고 한 손으로 찍다보니 좀 흔들렸습니다. 꿀벌은 결국 동영상으로만...ㅎㅎ
입춘을 맞이한 지 벌써 2주가 지났습니다. 봄을 맞이하기에 아직 이른 계절이긴 하지만 언제나 그러하듯 봄은 조금씩 아주 조금씩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 . . 텃밭에 몇 송이 피어난 들꽃을 바라보며 조금씩 다가오는 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 .
날씨가 봄을 잊어먹은 듯 하지만 자연은 변함없이 붓질을 하고 있습니다. 몇년 동안 보아 온 인근의 명자나무를 무관심으로 지나치다 올 봄에야 드뎌 이름도 알게되고 이렇게 사진도 찍어보게 되었습니다. 눈을 돌리고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우리의 주위엔 아름다운 선물들이 너무도 많다는 것을 이제사 조금 깨닫게 되는 그런 봄 날입니다.
이곳 해남은 이제 개나리가 거의 지고 있습니다. 샛파란 잎새가 무성해 지고 꽃잎은 거진 떨어졌네요. 봄은 이제 이렇게 가려나 봅니다. 꽃이 떨어지고 잎새가 무성해 지면 여름이 가까워지는 것이라는데... 그러고 보니 2주 뒤면 入夏입니다. 올해의 봄은 잠깐 스쳐가는 바람처럼 온듯 안온듯 그렇게 지나려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