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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접사 (13)
BlueSky
올해의 봄은 예년에 비해 봄꽃의 개화가 늦을 수밖에 없는 날씨였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 화려하게 피었던 산당화도 철쭉도 올해는 늦은 개화와 꽃송이도 몇 송이 나오지 못했고 그렇게 봄이 지나가고 있네요.
달빛 부서지는 강둑에 홀로 앉아 있네 소리 없이 흐르는 저 강물을 바라보며 가슴을 에이며 밀려오는 그리움 그리움 우리는 들길에 홀로 핀 이름모를 꽃을 보면서 외로운 맘을 나누며 손에 손을 잡고 걸었지 산등성이의 해 질녘은 너무나 아름다웠었지 그님의 두 눈속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지 어느새 내마음 민들레 홀씨되어 강바람 타고 훨~훨~ 네곁으로 간다.....
길가에 피어있는 개나리와 쑥갓꽃... 쑥갓도 노오란 꽃을 피우더군요. 찬조출연해 준 아주 작은 거미까지 봄이 한창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올 해 진달래를 첨 보았내요. 한참 전에 핀 거 같은데 운전하고 지나가다 야산에 분홍색 꽃이 보여서 갓길에 세우고 올라가 봤더니 진달래 한 무더기가 펴 있더군요. 위치가 좋지 못해 대충 찍고 왔어요.^^
별꽃... 밤 하늘에 흩뿌려진 별들마냥 길가에 피어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추억'이라는 꽃말을 가진 별꽃... 너무 작아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점점이 피워내는 하얀 꽃잎으로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소중한 작은 추억들을 잊지말라고 속삭이는 듯합니다.^^
날이 풀리고 나니 여기저기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개나리도 하나 둘 피어나고 주변의 들꽃들도 서서히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오랫만에 돌아 본 주위의 풀밭에 작은 냉이꽃(사실 사진을 찍고나서도 무슨 꽃인지 몰랐는데, SLR클럽에 글 올려서 알게 되었지요.ㅎㅎ) 도 피어나고...
탐론 90마 들이고 오늘사 좀 제대로 몇 컷 담아봤습니다. 탐론 90마에 호루스벤누 3단 접사링 끼우고, 6D에 동조기 물리고 430exII는 왼손으로 들고... 그나마 탐론 90마랑 3단 접사링을 합쳐도 무게가 꽤 가벼워서 덜 고생했네요.ㅎㅎ
DSLR에 입문하고 가장 신기했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접사입니다. 거미의 눈이 그렇게 많은 줄 접사를 통해 알게 되었고, 보다 더 사물을 집중해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접사... 올 해도 변함없이 찾아온 봄을 맞이하면서 접사를 좀 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 AF를 지원하는 익스텐션3단 튜브와 탐론 90마를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완전수동 접사링에 비해 AF 접점을 장착하고 있는 접사링은 가격이 거의 10배... 그나마 젤 저렴한 호루스벤누 제품이 있어서 조금은 덜 부담을 갖고 구입하게 되었고, 탐론 90마는 캐논의 백마를 구하려다가 차선책으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VC를 달고 나온 신형 90마는 가격도 비싸고, 단순 접사만을 위해 구입하기엔 상당한 부담이 느껴져서 VC없는 모델 중에 젤 저렴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