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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XD 브레이크등(데루등), 안개등 전구교환 하기 본문
XD의 브레이크 등 전구가 양쪽 모두 나가 버렸습니다. 그나마 보조브레이크 등(뒷유리 중앙부분)은 살아 있어서 뒷 차들에게 큰 폐를 끼치진 않아서 다행이라면 다행이었죠.
정비소에 들러 간단하게 교체할 까 하다가 이런 것 쯤은 직접 교체 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모비스 순정부품점에 들러 브레이크 등 2개와 안개등(조수석쪽이 언제부터인가 사망한 상태)을 사왔습니다. 합이 6,800원...
일단 검색으로 알아뒀던 교체방법을 머릿속으로 그리며 차근 차근 작업을 해 나갔습니다.
1. 트렁크를 열고 데루등 위치의 커버를 떼어냅니다.
떼어낸 상태에서 얼른 다시 부착하고 찍은거라 분리되어 보이지만, 실제론 일체형처럼 보입니다. 뭐 한 번이래도 브레이크등을 교체해 본 차량이라면 그렇지 않을수도...^^
두 개의 나사를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풀어내고 잡아 당기면 쉽게 분리가 됩니다. 나사는 잃어 버리지 않도록 떼어낸 커버와 함께 트렁크 한 쪽에 잘 치워놓습니다.
2. 육각형 너트(3개)를 스페너등의 공구를 이용하여 풀어냅니다.
좌측하단에 사진엔 안 보이지만, 길쭉한 검정색 고무마개(?)로 감싸진 지지대가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을 빼내야만 데루등 전체가 빠져 나옵니다. 방법은 고무마개를 안쪽에서 쭈욱 당기면서 데루등을 빼내던지, 아니면 드라이버나 길쭉한 막대등을 이용해서 바깥쪽으로 밀어내면 어렵지 않게 분리가 됩니다.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분리할 때 가장 힘들게 여겼다는 내용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전 미리 알고 했지만...ㅎㅎ
3. 분리된 데루등의 전구를 빼내고 새 것으로 교체합니다.
분리된 데루등의 안쪽엔 이렇게 3개의 전구들이 들어 있습니다. 후진등, 방향지시등, 그리고 브레이크 등... 브레이크등은 다른 전구와 다르게 두 개의 필라멘트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일명 차폭등이라 불리워지는 야간에 라이트 스위치를 ON시키면 켜지는 것과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들어오는 브레이크 등... 물론 밝기는 브레이크 등쪽이 훨씬 밝죠.(당연한 것을...^^;)
오늘 교환할 것은 바로 이 브레이크 등입니다. 이것을 반시계방향으로 살짝 돌려주면 쉽게 탈거가 됩니다.
<왼쪽이 새것, 오른쪽이 헌것...>
이렇게 빼낸 전구를 보니 전구유리가 까맣게 그을려 있고, 안쪽의 필라멘트도 눌리고 찌그러지고... 이 전구 또한 살짝 돌려서 빼내면 됩니다. 새 전구를 끼울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전구의 접촉점이 두 개가 있는데 이것의 높낮이가 다릅니다. 전구소켓에도 높낮이가 다른 커넥터 부분이 있으니 거기에 맞게 끼워 살짝 돌리면 끝입니다.^^이제 잘 장착되었는지 확인이 필요하겠죠. 뭐 사람들마다 방법이 많더군요. 어떤 분들은 강목이나 벽돌을 이용해서 브레이크를 밟아 고정시킨상태에서 확인하시는 분도 계시고... 두 사람 이상이라면 보조하시는 분이 브레이크 밟고 한 분은 등을 직접 확인하면 되기에 가장 좋겠죠.
전 그냥 데루등 자체를 차체 사이드 바깥쪽으로 살짝 나오게 한 다음 운전석에서 백밀러를 이용해서 확인했습니다. 라이트ON, 브레이크 모두 잘 되더군요.
조립은 분해의 역순... 첨 하는 거 치고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분해, 확인, 조립까지 걸린 시간은 15분 정도, 다시하게 된다면 10분도 걸리지 않을 꺼 같습니다.^^
안개등 교체하기
안개등의 경우 다른 분들의 교체기를 보니 차의 앞부분을 살짝 들어올려야만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차고가 낮아서 앞범퍼 아랫쪽으로 살짝 들어가 있는 미등을 교체하려면 들어올려야만 된다고...
그래도 혹시나 하고 바닥에 매트깔고 누워서 안개등이 위치한 아래쪽을 살펴보니 일단 눈에 안개등의 커넥터가 보이고 잘 하면 들어올리지 않고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대한 머리를 들이밀고 손을 살짝 넣어서 전구를 빼 내는 것을 성공했습니다. 안개등의 경우는 전구와 커넥터가 일체형이어서 더욱 쉽다는 생각입니다.
빼낸 안개등에 연결된 전선커넥터를 분리해서 새것으로 다시 끼우고 원래의 자리에 끼워 넣으면 끝입니다. 이건 눈으로 잘보고 하려면 역시 머리가 들어갈 만큼 앞바퀴를 들어올리야 겠지만, 대략 감만 있으면 쉽게 탈착이 가능하기에 블라인드 신공으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전구 교체라는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었지만 직접 자가로 수리했다는 뿌듯함은 시간이나 돈으로도 계산할 수 없는 값진 보람이라고나 해야 할까요? 아무튼 무엇이든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한다는 것은 참 즐거운 일 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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