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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자연과 동물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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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진달래를 첨 보았내요. 한참 전에 핀 거 같은데 운전하고 지나가다 야산에 분홍색 꽃이 보여서 갓길에 세우고 올라가 봤더니 진달래 한 무더기가 펴 있더군요. 위치가 좋지 못해 대충 찍고 왔어요.^^
별꽃... 밤 하늘에 흩뿌려진 별들마냥 길가에 피어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추억'이라는 꽃말을 가진 별꽃... 너무 작아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점점이 피워내는 하얀 꽃잎으로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소중한 작은 추억들을 잊지말라고 속삭이는 듯합니다.^^
날이 풀리고 나니 여기저기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개나리도 하나 둘 피어나고 주변의 들꽃들도 서서히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오랫만에 돌아 본 주위의 풀밭에 작은 냉이꽃(사실 사진을 찍고나서도 무슨 꽃인지 몰랐는데, SLR클럽에 글 올려서 알게 되었지요.ㅎㅎ) 도 피어나고...
탐론 90마 들이고 오늘사 좀 제대로 몇 컷 담아봤습니다. 탐론 90마에 호루스벤누 3단 접사링 끼우고, 6D에 동조기 물리고 430exII는 왼손으로 들고... 그나마 탐론 90마랑 3단 접사링을 합쳐도 무게가 꽤 가벼워서 덜 고생했네요.ㅎㅎ
산유화 김소월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요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바다에 인접한 시골에 살다보니 자연의 아름다움을 생활속에서 체험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것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외지인 분들은 별 거 아닌 것에도 감탄하고 멋지다 환호성이지만, 실제 현지인들은 그것을 그냥 평범한 일상으로 치부하고 살아가는 것이니까요. 그나마 사진을 취미로 삼다보니 가끔 한숨돌리는 여유도 부려보게 되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심취해 보기도 하는 호사를 누리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사진취미를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항상 취미라서 내공연마에 열심을 다하지 못해 눈으로 보는 것보다 사진 결과물은 항상 메롱이지만 그래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셔터를 누르는 그 순간만큼은 행복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걸 보면...ㅎㅎ
동네인근 노을사진입니다. 바닷가가 지척에 있지만 맘먹고 바다노을 사진 찍으러 갈 시간이 나질 않는군요. 휴일이면 날씨가 안좋거나 정작 멋진 노을이 드리운 날엔 제 손에 카메라가 없거나...ㄷㄷㄷ
캐논 흑통 80-200mm f2.8 L 렌즈를 구입하고 테스트 샷을 찍어봤습니다. L렌즈답게 전구간 최대개방 화질이 ㅎㄷㄷ합니다. 아직 내공이 부족하여 흔들림이 발생하곤 하는데 좀 더 연습 많이해서 흑통다운 사진을 담을 수 있게 노력해야겠습니다.ㅎㅎ
인근 저수지에 조그맣게 연밭이 있는 걸 발견했는데 날씨가 가물어서 그런지 연꽃들이 제대로 피어난 것이 몇 송이 없고 그나마도 꽃잎이 다 벌어져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냥 지나치기 뭐해서 몇 장 찍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