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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카메라

ZUIKO DIGITAL 35mm F3.5 MACRO 구입했습니다.

Ninetynine™ 2010. 2. 18. 22:09

일명 35마 중고로 영입했습니다. 원래 50마(50mm F2.0 Macro)구입하려 했으나 신품가가 60만원 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중고가도 40만원 대라서 부담이 적지 않겠더군요. 거기다 중고는 줄서는 사람들이 많아서 잠깐 망설이다보면 거래완료되어 버려서... 물론 고급렌즈들에 비하면 저렴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래서 대리만족으로 수동 50.7을 구입해서 잘 사용하고 있지만, 근접촬영엔 한계가 있어 항상 2% 부족함을 느끼게 하더군요.

 

제가 사용하는 렌즈들이 전부 번들 내지 저렴한 비메이커지만, 초광각 및 초망원 빼면 나름 부족함 없는 구성이라 굳이 비싼 렌즈들에 눈을 돌릴 이유는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단지 관심이 가는 접사부분을 메꿔줄 렌즈로 비싼 50마 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접사능력은 훨 뛰어난 35마가 눈에 들었고, 마침 SLR클럽에 저렴한 녀석이 올라왔길래 주저없이 나꿔챘습니다.ㅎㅎ

 

접사능력만 놓고 본다면, 50마 보다도 뛰어나고 마크로렌즈지만 인물, 풍경 등 전방위 촬영용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이더군요. 선예도 또한 뛰어나고, 가격대비 성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렌즈입니다.

 

DSLR을 사용하면서 상황에 따라 아쉬운 렌즈들이 많지만, 전문 사진촬영이 아닌 일반적인 스냅이나 일상적인 취미로의 카메라 활용이라면 렌즈에 너무 욕심 부리는 것이 과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아마도 자신의 렌즈들을 모두 언제나 잘 활용하면서 사용하는 유저가 얼마나 될런지...

이것 저것 구입도 해보고 사용도 해보지만, 결국 바디캡 용도로 사용하게 되는 렌즈는 한 두개정도가 아닐런지... 물론 뭐든지 있을 땐 소중함을 모르다가 막상 없으면 아쉬워지는게 인지상정이라지만, 밝은 단렌즈가 좋다더라 혹은 망원렌즈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광각은 커버해야 하니 광각렌즈도... 등등 자신의 사용용도와는 무관하게 그저 혹해서 또는 남들이 다 가지고 있으니와 같은 주관없는 렌즈 구매는 결국 한 두번 사용하고 가방속에 겨울잠 자게 만드는 결과 내지는 퇴출이라는 극단(?)적인 결론으로 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카메라 사용용도를 잘 파악하고, 실력을 키워서 어떤 렌즈를 사용하더라도 결과물의 만족도가 높은 좋은 사진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 바디와 좋은 렌즈가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기도 하겠지만, 결국 주제 및 피사체를 선택하고, 분위기에 맞는 셋팅을 하고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은 사용자의 몫이기에 내공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