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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들 망원줌렌즈 40-150mm, 이젠 아웃포커싱도 쉽게...^^; 본문

하드웨어/카메라

번들 망원줌렌즈 40-150mm, 이젠 아웃포커싱도 쉽게...^^;

Ninetynine™ 2010. 1. 23. 22:36

올 해는 연초부터 지름신의 연타를 피하지 못하고 있네요.^^ 그래도 다행인 것이 많이 부담스러운 것들은 아니어서...ㅎㅎ;

똑딱이와는 상대가 안될 화각이지만, 많은 분들이 번들의 한계를 얘기하시더군요. 아직 초보라 잘 몰라서 그런 것이겠지만 14-42mm 정도의 화각이면 광각으로 일컬어지는 고급렌즈들과 비교하더라도 일반 스냅이나 풍경 등 별 아쉬움이 없을 듯합니다.(초보생각이라 나무라진 마세요.^^) 오히려 멀리 있는 대상을 좀 땡겨보고 싶은 유혹이 더 크더군요. ㅎㅎ

 

그래서 오늘 그냥 40-150mm 번들 줌렌즈 구매해 버렸습니다. 중고로 알아보는데 신품과 가격차도 크지 않고 또 매물도 귀해서 그냥 G마켓에서 가장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넘으로 구매해 버렸습니다.

도착한 40-150mm 망원줌렌즈... 번들상품이어서인지 박스없이 그냥 보증서만 들어있습니다. 겐코필터는 옵션상품이어서 추가구매했구요. 가격이 저렴해서인지 포함되어 있지 않더군요.

 

e520에 장착해 봤는데, 14-42mm에 비해 좀 길어보입니다.

실측 길이를 비교해 보니 렌즈길이가 60mm/73mm, 후드길이 39mm/53mm 후드장착 시 총길이 93mm/120mm입니다. 렌즈길이의 차가 1.3cm / 후드장착해도 2.7cm 정도의 근소한(?) 차이인데도 좀 차이가 나 보이네요. 후드가 원통형이라 더욱 차이가 커보이는 것일수도... 무게도 190g/220g으로 30g의 가벼운 차이지만 실제 장착하고 목에 걸었을 때의 느낌은... 확실히 14-42mm가 작고 가벼운 렌즈임에 틀림없음을 확인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30g의 작은 무게차가 2.7cm의 길이차를 더하고나니 더 무겁게 느껴지나 봅니다.

 

간단한 사용소감은 확실히 망원이라서인지 아웃포커싱은 잘 됩니다. 같은 촬영거리에서 같은 모델을 촬영했을 때 배경흐림효과는 역시나 40-150mm가 월등하더군요. 14-42mm도 충분한 효과를 보여주지만, 손쉽게 원근감을 느끼게 만드는 건 역시...

 

많은 분들이 이오팬 혹은 삼식이에 50mm 까지 유혹이 끊이지 않을거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아직은 제가 막눈에 초보라 실내 및 야외에서 단순 스냅용으로 사용한다면 번들 14-42mm로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고 줌이나 아웃포커싱 등 흉내내는 정도의 활용엔 40-150mm의 선택이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어느정도의 수준에 오를 때까진 이 두개의 렌즈로만 잘 활용해 보려 합니다.

 

어차피 카메라를 취미로 선택한 이상 그저 한 두달 찍다가 그만 두거나 할 일은 아니기에 차근차근 배우고 또 내공도 쌓아가면서 필요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욕심은 금물임을 알기에 내 주제를 알기에 수준에 맞춰서 가보려 합니다.^^

 

여담으로 e520의 표준 번들렌즈인 14-42mm의 단품가격이 왜이리 높나요? 중고가는 대략 10~12만 사이로 알고 있는데 정품신품의 경우 최저가가 20만원이 넘는군요.ㅠㅠ

 

첨에 검색할 때 렌즈포함 신품의 가격대가 6~70만원대였는데 중고는 투번들 포함해서도 50만이 안넘어가길래 의아해 했었습니다. 정말 e520의 바디 중고값은 2~30만원대라는 말이 맞는 듯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