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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내일로 가는 기차

꼬마 눈사람...

Ninetynine™ 2011. 12. 18. 21:17

  올 겨울들어 눈다운 눈이 내렸던 금요일 오후...

  유치원을 다녀온 딸내미가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쌓인 눈도 적고 해서 자기 주먹만한 눈 두뭉치로 꼬마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나중엔 너무 작아보였는지 몇몇 꼬맹이들과 어울려 제법 큰 눈사람을 만들었더군요. 늦은 저녁에 밖에서 떨고 있는(?) 눈사람이 외로워보였는지 집 대문앞으로 옮겨놓기까지 하더군요.

  작년 이 맘때 아빠와 함께 눈사람 만들던 것도 기억해 내고... 아이들은 꿈과 희망만 먹고 자라는 줄 알았더니 추억도 간직하고 살아가는 가 봅니다.

  아이들의 기억에 멋지고 아름다운 추억들만 남길 수 있도록 조금 더 노력하는 아빠가 되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