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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동물

나 먼저 갈께...

Ninetynine™ 2011. 10. 18. 11:21

  바닷가에서 함께 노닐던 새 한쌍이 서로 한참을 마주보고 있더니 먼저 한 마리가 날아갑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 마리도 자기가 갈 곳으로 날아가더군요.

  한 마리는 바다 저멀리로, 다른 한 마리는 산쪽으로...
서로 갈 곳이 달라서 그랬는지 두 마리는 한 참을 서로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그렇게 날아갔습니다.


 





  다음을 기약했는지 아님 영영 다시 보지 못할 사이였는지 알 순 없지만, 한참을 지켜본 마음에 왠지 나중에 날아간 새의 모습이 한 없이 처량하게 느껴진 것은 무엇 때문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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