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원 - 기본 글꼴을 바꿔보자.

넥서스 원은 갤럭시 S등의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글꼴을 바꿀 수 있는 메뉴가 아예 없습니다.

 

레퍼런스 폰이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너무 기본에 충실한 나머지 글꼴을 바꾸는 방법을 폰 메뉴에 넣어놓질 않은 것 같습니다.

 

넥서스 원(이하 넥원)을 사용하면서 이것 저것 꾸미다 보니 가장 걸림이 되는 것이 글꼴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바꿔 보기로 맘 먹고 실행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초간단 루팅을 했으니 글꼴도 못 바꿀 것 없다는 생각으로 한번 해 보았습니다.

 

넥원이의 기본 글꼴을 구성하는 폰트 파일은

 

clockopia.ttf

DroidSans.ttf

DroidSans-Bold.ttf

DroidSansFallback.ttf

DroidSansMono.ttf

 

이상 다섯 개 정도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파일이 'DroidSansFallback.ttf' 파일입니다. 이 파일이 한글 글꼴입니다. 다른 분들의 경험담을 토대로 영문글꼴은 만지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유익하는 정보를 입수 했지만 기왕 바꾸는 거 한글, 영어, 한문, 특수 문자 등 바꿀 수 있는 거 다 바꿔보자는 생각으로 위의 다섯 가지 글꼴을 대체할 수 있는 폰트를 찾아 적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서울남산체'가 그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진행과정을 캡쳐하지 못해서 이미 완료된 내용으로 스샷을 올립니다.

 

위가 원래 글꼴이고 아랫쪽이 변경된 서울남산체가 적용된 상태입니다.

 

 

글꼴을 바꿀 때는 해당 폴더가 반드시 쓰기가능상태여야 합니다.

 

이것도 역시 사용권한을 아래와 같이 퍼미션 해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글꼴은 문제가 생기더군요.

 

처음엔 영문글꼴이랑 다섯가지 모두 바꿨는데 영문표기의 경우 자연스럽지 못해 보였고 한글외엔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아서 모두 원상복귀시키고 한글만 바꿨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는데, 첨 글꼴 바꾸는 것은 쉽습니다. 그런데 바꾼 글꼴을 다시 바꾸기 위해 한글폰트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하나씩 새로 덮어씌우다 보니 영문글꼴이 알아보기 어려운 외계어로 바뀌어 버려서 당황했다는 겁니다.

 

다행히 대략적인 위치를 찾아서 덮어씌우기를 성공해 복구가 되었지만 좀 황당했다는 거죠.

 

우여곡절 끝에 한글만 바꾸어도 훌륭하다는 생각에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더 맘에 드는 글꼴을 찾으면 다시한번 바꿔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