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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의 호환성(?)은 보장해야 제대로 된 프로그램이 아닐런지...

Ninetynine™ 2009. 6. 20. 12:25

이젠 윈도우 7 을 거의 메인으로 사용하다시피 하면서, 매번 새로운 빌드 설치할 때마다 가장 짜증스런 부분이 바로 응용프로그램의 설치입니다.

 

거기다 요즘 대부분의 프로그램들 덩치들이 커져서 어지간한 하드의 용량으론 프로그램 설치도 감당하기 힘겨울 때가 있죠.

 

결국 500GB 하나로 부족해서 하나 더 구입해서 이젠 좀 여유롭게 사용하는 중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일일이 프로그램 설치가 귀찮을 땐 항상 생각하는 것이 윈도우를 재설치하더라도 응용프로그램은 그냥 사용할 수 있음 얼마나 좋을까 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사용이 가능한 프로그램들이 꽤 됩니다.

그 중에 2K Sports사에서 PC용으로 내 놓은 MLB2K9 게임은 가히 최고의 프로그램(게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DVD이미지 파일 용량만 7.7기가가 넘고, 설치되는 프로그램 용량은 8기가를 넘어가죠.

물론 GTA4 같은 경우엔 13기가를 넘어서는 어마어마한 용량을 자랑하지만, 어찌 되었건 대단한 용량입니다.

제가 주로 하는 게임 중 하나인 MLB 2k9...

 

그러나 매번 윈도우 재설치때마다 이걸 재설치하고, 또 그동안 플레이 했던 내용을 다 잃어버린다면 그 허탈함이란...ㅎㅎ

물론 Save파일은 백업해 놓고 사용하면 되긴 하지만, 매번 설치하는 게 보통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혹시나 싶어 멀티로 사용중인 비스타에 설치되어 있는 이 프로그램을 그냥 실행파일 눌러서 실행해 봤습니다. 뭐 기대도 하지 않고요.

 

그런데, 허거덕 그냥 실행이 됩니다.

바로 백업해 놨던 Save파일들 해당폴더에 넣어주고, 다시 플레이 해 보니 이전과 다를바 없는 내용의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멀티부팅 시 어느 한쪽에만 프로그램을 설치해 놓고, 해당 폴더에서 실행파일 바로가기만 만들어서 사용하면 되고, 백업파일만 다시 덮어씌워주면 됩니다.

 

처음 선보인 2K Sports사의 MLB PC판은 첫 작품치고는

최적화 및 프로그램 호환성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선수 에디트나 박찬호를 포함한 상당수의 선수들 프로필 사진등이 빠져 있는데, 이것도 다른 여타의 게임들처럼 수정이 가능하면 좋으련만, 수정불가라는 조치(?)를 해 놓은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지만, 그래도 텍스모드라는 프로그램을 통한 수정이나 패치가 가능하고, 많은 유저들의 노력으로 인터페이스의 변화까지 가능하니 뭐 그리 나쁜 부분은 아닌 듯 싶기도 합니다.

 

이렇게 프로그램의 재설치 없이 사용이 가능한 일명 포터블 프로그램들이 많아지면, 그 만큼 일반유저들의 OS재설치시에 겪는 불편함을 상당부분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MLB의 세계로 고고씽 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