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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Windows 7

넷북에 설치한 윈도우 7 사용기

Ninetynine™ 2009. 7. 31. 16:06

넷북(한성 GX-10R)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기종을 고르다 보니 중소기업에 OS 미포함인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정품 XP Pro가 있는 상태라 XP를 설치하려다가 가벼운 OS로 평가받고 있는 윈도우 7을 설치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데탑에 설치했던 방식대로 USB부팅을 이용한 설치입니다. 넷북엔 ODD가 기본으로 제외되어 있기에 외장형 ODD를 이용하거나 USB를 이용해야 했기에 더욱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OS설치가 좀 어렵다는 제품평을 보면서 혹시 삽질이 필요한 건 아닌가 싶어 조심스런 마음으로 윈도우 7이 담겨 있는 USB를 꼽고 부팅을 시도했습니다.

 

특별한 CMOS조정도 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자동으로 USB 읽어들이고, OS설치를 시작하더군요. 그 다음은 일반 데탑 설치와 동일하기에 설치에 대한 이야기는 생략합니다.

 

약간의 긴 OS설치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윈도우 7...

 

넷북이어서, 포함되어 있는 하드웨어 드라이버 CD가 XP및Vista용이라 혹시 모를 호환성 문제를 겪는건 아닌지 걱정도 앞섰지만, 그것은 기우였습니다. 모든 드라이버가 자동으로 잡히고, 무선 인터넷 연결까지 완벽하게 마무리가 되더군요. 윈도우 7의 가장 맘에 드는 부분 중 하나인 드라이버 자동 업데이트 기능이죠.^^

 

물론 단 한가지, 리얼텍 HD오디오가 윈도우 7 드라이버로 자동 설치되었음에도 이상하게 소리가 나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윈도우 7 지원하는 최신버전 사운드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제대로 작동하는 거 까지 확인했는데, 이번엔 헤드폰을 꼽아서 사운드제어판에서 헤드폰으로 설정을 해줘도 넷북 자체 스피커와 함께 소리가 나더라는... 결국 자체 드라이버 CD에 포함된 사운드 드라이버(vista용)를 수동으로 설치하고야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되었습니다.

 

한글 2007을 시작으로 프로그램들을 모두 설치하고(데탑에 깔린 프로그램의 99%) 테스트 해 봤지만, 실행안되거나, 사용에 지장을 초래할 만큼 버벅이는 프로그램은 하나도 없네요.ㅎㅎ

 

윈도우 체험지수가 엄청 낮게 나와서 약간 걱정되었지만, 3.4점을 찍었던 서브 노트북보다 원활한 체감성능을 보여줘서 깜짝 놀라기도 했답니다.^^

 

윈도우 7을 설치하면서 과연 넷북에서 원활한 사용이 가능할까? 드라이버의 문제는 생기지 않을까 등 의문되는 사항들이 많았었는데, 역시 MS에 호언장담했던 것처럼 넷북에서도 가볍게 사용가능한 OS임에는 틀림없다라는 소감입니다.

 

지금 벌써 3일째 사용중이지만, 성능이 월등이 앞서는 데탑(체험지수로만 따져도 거진 3배)과 일반적인 사용에서 전혀 꿀리지 않는 넷북을 보면서 생각보다 상당한 만족을 누리고 있습니다.

 

물론 기본메모리 1기가로 그냥 사용했을 때, XP를 운영체제로 사용했을 때 등 직접적인 비교가 될만한 비교대상이 없지만, 순수 실사용의 체감으로는 매우 만족이라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XP를 깔아서 테스트 해보지 않은 상태라 윈도우 7이 그 만큼 가벼운 운영체제여서 넷북에서 원활이 돌아가는 지, 좋은 운영체제여서 호환성에 문제가 없는 것인지 등의 결론을 내리기 예매하지만, 넷북에서 윈도우 7의 사용엔 전혀 문제가 없다라는 결론은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윈도우 7의 버전별, 얼티밋, 프로, 홈프리미엄의 성능차이가 얼만큼 될진 모르지만, 설치 용량은 미미한 차이라고들 합니다. 각자의 여건에 맞는(금전부분도 고려해야겠죠.ㅎㅎ)버전을 설치하면 될 것같습니다.

 

넷북의 기능 및 소개는 하드웨어 편에서 사진과 함께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