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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틱 2와 함께 한 4개월여의 시간들...

Ninetynine™ 2009. 6. 25. 13:39

핸드폰 한번 사면 좀처럼 바꾸지 않는 성격탓에 남들 유행따라 폰 바꾸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던 저 였습니다. 폰은 그저 통화 잘되고, 휴대하기 편하면 장땡이라는 생각 때문에 제일 싼 제품으로 구입해서 본전(?) 다 뽑고도 남을 만큼 사용하는 편입니다.(핸폰 제조업체에선 저 같은 사람 무지 싫어하겠죠?ㅎㅎ)

 

그러다 지난 3월 폰에 작은 이상이 생겨서 자꾸 혼자 꺼져 있기도 하고, 밧데리도 다 되었는지 충전하면 하루 겨우 넘기는 상황이어서, 수리 및 밧데리 교체를 하려고 서비스 센터를 찾았는데, 메인보드교체와 청소, 밧데리 교체비로 7만원을 얘기하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 "공짜폰도 많으니 그냥 바꾸시는 건 어떠세요?"

 

ㅋㅋ 창피해 지더군요. 약간의 울화도 치밀고... 그래서 그날 사고쳤습니다.ㅎㅎ

젤 비싼 옴니아가 땡기긴 했지만, 뭐 휴대폰을 컴퓨터로 쓸일은 없기에, 좀 참고 햅틱2로 질렀습니다. 지름신의 강림이 아닌 홧김에...??^^;;

이넘이 그넘입니다.

인터넷 구매로 구입했는데, 지난 3월 당시 출고가가 80만원이 넘더군요. 이거 저거 할인받고 해서 54만원에 24개월 노예계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가장 무난한 검틱입니다.

항상 휴대폰 사면, 바지 주머니에 쑤셔넣고 다녀서 그런지 한달만 지나도 스크래치에 모서리나 액정부분이 젤 심하게 상처입는데, 이번 햅틱이는 4개월이 다 되어가는데도 별 스크래치 없이 깔끔합니다. 첨엔 만 이천원이나 들여 투명스킨도 입혀보고 했는데, 자연 그래로가 젤 좋아보여서 그냥 액정만 SGP붙여서 사용중입니다. 보호필름의 가격이 좀 쎈편인데 값을 합니다. 보호필름에 미세한 스크래치  좀 보일 뿐(자세히 안보면 그마저도 안보여요) 깨끗합니다.

 

터치잠금배경화면...

처음 사용할 땐 터치가 낯설고 어색해서 영 불편했었는데, 지금은 불편함을 모르겠습니다. 적응되어 버린 것이겠죠. 단 한가지 아직도 어려운 것이 단축다이얼이 아닌 직접 다이얼을 눌러야 하는 경우, 특히 운전 중엔 거의 전화를 하기가 어렵다는(다행일지도, 여러분 우리모두 운전중 휴대폰 조작을 하지 맙시다.^^) 물론 받는 전화는 가능하죠. 이것도 핸즈프리를 이용하니깐 받는 전화는 괜찮아요.ㅎㅎ

 

바탕화면 모습(3가지의 형태로 바탕화면을 꾸밀 수 있어요.) 근데 위젯 기능 중 위젯1을 사용중인데, 바탕화면의 위젯들이 터치 잘못하면 이리저리 미끄러져 다닌다는... 위젯2는 고정형식이긴 한데, 위젯들의 위치가 딱 정해져 있어서 좀...

 

메뉴화면입니다. 뭐 필요한 위젯들을 통해 바탕화면에서 대부분 사용하니 메뉴화면은 잘 사용하지 않게 되더군요.

 

4개월여의 시간동안 폰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들을 바꾸게 만들어 준 햅틱2...

 

뒷면커버를 벗겨내면 이렇게 밧데리와 유심칩이 있고, 밧데리와 유심칩 사이에 외장메모리 삽입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햅틱이 기본 내장메모리가 4Gb라서 외장 메모리를 따로 구입하지 않고서도 mp3 및 사진 저장공간이 충분합니다. 500만 화소 폰에 플래시 기능도 되고, 삼성제품 답게 사진촬영에 여러가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접사기능(일명 아웃포커싱?)도 됩니다. AF 및 얼굴인식도...ㅎㅎ 그리고, 셀프촬영을 위한 조그마한 거울같은 것이 렌즈옆에 있긴 합니다 만, 전면의 넓은 액정을 이용한 셀프촬영이 안된다는 것이 햅틱2 사용자들의 한결같은 불만사항이더군요. 전면의 화상통화를 위한 30만 화소의 또 다른 카메라가 있음에도 셀프촬영은 안된다니...

뒷면커버의 외부가 위 사진의 햅틱이 하단부처럼 약간 결모양의 무늬로 되어 있어서 스크래치에 강합니다. 책상같은데  함부로 밀고 다녔는데도 큰 스크래치가 없어요^^

 

반면 단점도 많죠. 특히 SKT 꺼라 mp3는 멜론 포맷인 dcf로 변환해야만 햅틱에서 사용가능합니다.(KTF꺼는 그냥 mp3넣으면 된다네요.ㅠㅠ) 예전엔 음악변환을 한곡씩 밖에 못해서 좀 불편했는데, 지금은 한꺼번에 변환 및 전송이 가능해서 좀 나아졌죠.

 

또, 커다란 액정 때문에 충격이나 낙하시엔... 상상하기도 싫네요.^^

 

근 4개월동안 큰 문제없이 잘 사용중이고, 또 앞으로 20개월 이상은 잘 써야죠.

터치폰도 나름 괜찮다는 느낌입니다. 뭐든지 적응하기 나름인 것같습니다. 햅틱이와 함께 오늘도 달려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