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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3/03/17 (4)
BlueSky
산유화 김소월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요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바다에 인접한 시골에 살다보니 자연의 아름다움을 생활속에서 체험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것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외지인 분들은 별 거 아닌 것에도 감탄하고 멋지다 환호성이지만, 실제 현지인들은 그것을 그냥 평범한 일상으로 치부하고 살아가는 것이니까요. 그나마 사진을 취미로 삼다보니 가끔 한숨돌리는 여유도 부려보게 되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심취해 보기도 하는 호사를 누리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사진취미를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항상 취미라서 내공연마에 열심을 다하지 못해 눈으로 보는 것보다 사진 결과물은 항상 메롱이지만 그래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셔터를 누르는 그 순간만큼은 행복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걸 보면...ㅎㅎ
DSLR에 입문하고 가장 신기했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접사입니다. 거미의 눈이 그렇게 많은 줄 접사를 통해 알게 되었고, 보다 더 사물을 집중해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접사... 올 해도 변함없이 찾아온 봄을 맞이하면서 접사를 좀 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 AF를 지원하는 익스텐션3단 튜브와 탐론 90마를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완전수동 접사링에 비해 AF 접점을 장착하고 있는 접사링은 가격이 거의 10배... 그나마 젤 저렴한 호루스벤누 제품이 있어서 조금은 덜 부담을 갖고 구입하게 되었고, 탐론 90마는 캐논의 백마를 구하려다가 차선책으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VC를 달고 나온 신형 90마는 가격도 비싸고, 단순 접사만을 위해 구입하기엔 상당한 부담이 느껴져서 VC없는 모델 중에 젤 저렴한 ..
보급형 FF 6D로 기변하면서 기존 사용하던 렌즈들 중 EF마운트를 지원하는 쩜사, 24-105, 엄마백통은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FF로 기변 후 광각에선 상단한 만족을 느꼈지만, 망원은 오히려 아쉬움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크롭바디에서 엄마백통의 70-200mm 화각은 환산 112-320mm로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은 가장 무난한 망원화각이었는데, 풀바디에선 최대망원이 200mm여서 망원의 아쉬움을 체감하고 있었습니다. 가끔 달을 찍거나 주변의 새라도 찍어볼라치면 200mm로는 너무 멀다는 생각에 400mm 이상의 초망원은 지나친 사치일 거 같고 비교적 저렴한 렌즈군이 형성되어 있는 300mm대의 망원을 살펴보게 되었는데, 마침 눈에 띈 렌즈가 바로 탐론 70-300mm F4-5.6 Di VC USD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