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60D 세로그립 장착

 60d에 세로그립을 달아줬습니다. 정품 세로그립의 경우 가격이 많이 비싸고 과연 세로그립을 얼마나 활용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해서 가장 저렴한... 정품대비 1/3 가격 정도의 호환세로그립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세로그립을 구입하는 이유 가

 

• 배터리 용량 증가로 더 많은 시간동안 자유로이 촬영을 할 수 있다.
• 세로그립 장착으로 세로사진촬영에 보다 안정감 있는 촬영이 가능하다.
• 세로그립 장착에 따른 무게감 증가로 안정감 있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정도 된다는 생각에 구입하는 거라 기본에만 충실해 준다면 그 이상은 바라지도 않을 생각이어서 호환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호환세로그립도 가격이 조금씩 차이가 나고 외관도 미세하게 다르고 해서 일단 기존 사용자들의 사용기를 통해 호환에 별 무리가 없는 제품을 고르다 보니 가격이 젤 저렴하면서도 가장 평이 좋은 제품으로 Meike라는 중국산 브랜드 제품이 눈에 들어와서 구입하게 되었고, 정품만큼의 퀄리티는 아니지만, 꽤 잘 어울리는 세로그립이어서 맘에 들었습니다.ㅎㅎ

 

 

 

 

 

 

 

 카메라 자체의 고무그립의 유광처리와는 다르게 고무가 무광이어서 약간의 차이가 있어보일 뿐 다른 부분은 중국산치고는 깔끔하고 매끄럽게 잘 빠진 세로그립입니다.

 

 외관보다 중요한 것이 셔터버튼이나 다이얼, 후면의 버튼들의 작동상태인데... 셔터감은 바디의 셔터나 그립의 셔터나 비슷한 느낌이어서 좋았습니다. 버튼들도 재 기능 모두 잘 작동하고... 다만, 다이얼이 약간 뻑뻑한 느낌이 들어 불만일 뿐이죠. 아마 이것도 사용하다보면 부드러워지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또한 정품배터리 한 개와 호환배터리 한 개를 혼용하는 저 같은 유저입장에선 배터리를 얼마만큼 잘 인식하는 지도 중요한지라 두 개를 장착하고 테스트 해봤는데, 바디에서 두 개 모두 정상적으로 잘 인식하고 완충된 상태부터 지금까지(글쓰는 지금현재 정품 69%, 호환 33%) 아무 문제없이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세로그립 장착으로 2~300g 정도 무게가 증가되었지만, 그립감의 상승으로 무게감은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안정적인 파지가 가능해서 손떨림이 많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60d에 세로그립 장착하고, 흑통(80-200L) 물려서 세 시간정도 실내공연 촬영을 해 봤는데, 못견딜 무게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세로그립장착으로 세로사진 촬영에도 큰 무리가 없고 보다 안정적이었던 느낌이었습니다.

 

 정품만큼은 아니겠지만 호환치고는 꽤 맘에 드는 그립인 거 같습니다. 내구성이 얼마나 오래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겠지만, 지금의 상태라면 꼭 비싼 정품을 고집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