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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5 미세후핀으로 핀교정 받았습니다.

Ninetynine™ 2012. 4. 10. 22:10

a65 구입 후 거의 6개월 동안 바디의 핀문제는 전혀 생각지도 않고 지내왔었습니다.

 

 초기에 시그마 17-70 os hsm 렌즈가 광각과 최대망원에서 약간 소프트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것을 그저 시그마 렌즈의 문제로만 생각하고 초점교정 보냈었는데 전핀 판정받고 교정을 받았음에도 오히려 교정전보다 더 소프트해진 느낌을 지울 수 없어 결국 짜증에 내치고 고정조리개에 매크로 기능들어간 시그마 18-50 F2.8 구형렌즈를 저렴하게 영입했습니다.

 

이 렌즈를 사용할 때도 미세하게 소프트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17-70에 비해 좀 더 잘 맞는 느낌이어서 그러려니 하고 사용해 왔습니다. 사진 보정할 때 최종 리사이즈 할 때 샤픈 좀 먹이면 쨍한 사진이 되는지라...

 

 그러다 얼마 전 시그마 90mm F2.8 Macro 렌즈를 저렴하게 영입하게 되었는데 최대개방에서 역시나 좀 소프트하다는 느낌이어서 핀테스트를 해 보기로 맘 먹고 벽쪽에 붙어있는 세계전도를 대상으로 핀 자가점검을 해 보았습니다. 반셔터로 AF가 잡힌 것을 확인한 후 확대기능을 이용해 확대해 보니 역시나 소프트... 혹시나 싶어 카메라를 약간씩 전후로 이동해 보았는데 뒤로 살짝 빼면 완전 칼같은 초점이 잡히는 겁니다. 십여차례 반복 테스트를 했는데 모두 비슷한 상황. 18-50으로도 테스트 해보니 비슷한 결과였습니다.

 

 결국 벽보다 약간 뒷쪽에 초점이 맞는 후핀증상이 두 렌즈에서 모두 나타난 것이죠. 이젠 의심스런 것이 바디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검색을 통해 알게 된 것이 같은 시기에 출시된 a77도 많은 바디에서 후핀증상이 발견되었다는 얘기들이었습니다. 초기 버그등의 몸살로 미세핀 문제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은 듯 합니다.

 

 핀점검 및 교정으로 추천하는 남대문 알파서비스센터에 지난 금요일에 우체국택배로 바디를 점검차 보냈습니다. 포럼에서 회자되는 내용을 보니 지방에서 핀교정 택배로 신청하면 보통 일주일은 족히 걸릴거라는 얘기들이 많더군요. 아마도 이건 고객센터를 통한 택배 픽업서비스부터 계산된 기간인 듯 합니다. 전 그냥 다이렉트로 제가 직접 택배를 보낸 경우라 2~3일 정도는 이득을 본 듯 합니다.

 

 토요일 오전에 서비스센터에서 바디가 도착했고 접수되어서 월요일에 점검 및 교정들어갈 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월요일 점심시간 직후에 전화가 왔는데 역시나 바디가 미세후핀이어서 교정완료했고, 바디 클리닝도 모두 완료되어서 바로 택배로 보낸다더군요.

 

 일사천리로 진행된 서비스로 화요일 오후에 핀교정된 a65를 받게 되었습니다.

 

 오자마자 줌렌즈와 매크로 렌즈로 테스트를 해 봤는데 칼핀되어 왔더군요. 두 렌즈 모두 이렇게 쨍한데 그동안 소프트하게만 사용해 왔다니...ㄷㄷㄷ 마치 눈병걸렸던 눈이 낫기라도 한 듯 시원한 느낌입니다.

 

 괜한 구형렌즈들의 해상력만 생각하고 그러려니 사용했던 몇 개월 동안이 참 한심스럽기까지... ㅎㅎ 아무튼 이제 핀교정된 a65로 더욱 사진 생활에 즐거움을 만끽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