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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스마트 폰

넥서스 원으로 스마트 폰의 세계에 빠지다...

Ninetynine™ 2010. 8. 19. 20:54

스마트폰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생각과 별 활용도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일반폰만을 고집하며 지내왔었습니다.

 

작년 3월에 햅틱2 폰을 구입할 때만 해도 옴니아로 대변되던 스마트폰은 그저 사치스런 휴대폰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슬슬 햅틱폰에 싫증을 느끼던 차에 아이폰의 열풍이 전국을 강타했습니다.

스마트폰에 대한 호기심도 생겨나고 여러모로 멋지게 꾸며진 폰의 이미지들을 보면서 혹하는 마음에 스마트폰들을 기웃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호감이 갔던 폰은 삼성의 갤럭시S 였지만 가격도 비싸고 무엇보다 외관의 특징이 햅틱스러운 외관이어서 그리 새로운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물론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 봤다면 완전 달랐겠지만)

 

그러다가 넥서스 원. 일명 구글폰을 알게 되었고, 구글의 레퍼런스 폰이라는 말과 안드로이드 OS 중 가장 버전이 높은 2.2 프로요 탑재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무엇보다 삼성의 가전제품들의 AS 정책을 보고 느끼면서 들었던 거부감이 갤럭시 S를 밀어내게 만들었습니다. 갤럭시 S는 정말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평들을 볼 수 있었고, 많은 분들이 구입하는 베스트셀러 모델이라는 점이 부각되었지만 카메라와 노트북 등에서 느꼈던 배신감(?)을 쉬이 떨쳐 버릴 수 없었던 거죠.

 

결국 넉서스 원으로 마음을 정하고 구매를 서둘렀습니다.

아직 햅틱2의 약정기간이 6개월여 남은 상황이어서 해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KT로 신규가입으로 폰을 구입했습니다. 약정은 24개월에 i슬림(35,000원 요금제+단말기 할부금 11,750)으로 구입했습니다. 3면제에 ip공유기가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온라인 상품입니다.

넥서스원은 HTC에서 제조한 스마트폰으로 액정이 아몰레드와 SLCD 두 종류로 출시되었습니다.

 

아몰레드 액정은 한정판매로 대략 4,000여 대분이고 나머지는 모두 SLCD제품입니다. 특히 7월 하순부터 풀리기 시작한 제품들은 거의 SLCD제품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제 폰도 SLCD 제품입니다. 첨에 받아서 켜고 액정을 아무리 봐도 아몰레드인지 SLCD인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SLCD 액정이 좋다라는 얘기겠죠. 가독성도 끝내주고...

 

어떤 분의 비교기를 보니 아몰레드와 SLCD의 차이는 블랙의 표현력이 가장 두드러진 차이이며 글씨 가독성은 SLCD가 더 낫다고 하더군요. 블랙의 차이도 사실 액정의 밝기를 최대로 올리지 않는 한 비교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SLCD 또한 블랙의 표현력이 나쁘지 않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여담으로 아몰레드와 SLCD 구분 방법은 P/N 번호를 확인하면 가능하더군요.

P/N:99HKE019-00 이면 아몰레드고  P/N:99HKE020-00 이면 SLCD라고 합니다.

P/N 번호는 폰의 밧데리를 제거하면 확인가능하고 박스에도 표기가 되어 있으니 확인해 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