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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떠나자~~/기타지역

장천리 선사주거지

Ninetynine™ 2011. 6. 14. 21:34
  지난 11일 영암 장천리 선사주거지에 다녀왔습니다.

  주거지는 선사시대인들이 살았던 생활유적입니다. 영암 장천리 주거지는 한반도 서남부지역에 넓게 분포하는 청동기시대의 독특한 주거양식입니다.

  출토유물에는 민무늬토기, 갈판, 갈돌, 턱자귀, 반달돌칼, 돌화살촉, 가락바퀴, 숫돌 등이 있으며, 수혈거주지 인근에 고인돌도 함께 발굴되어 있습니다.

  선사주거지 보존관안에는 실제 선사시대인들이 살았던 주거지 터가 그대로 보존되어져 있습니다. 군데군데 나 있는 동그란 구멍들은 주거지의 기둥들이 세워져 있던 흔적들입니다.

  선사시대인들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민무늬 토기... 물론 이것은 출품토기를 토대로 복원한 모형입니다.


  움집을 만드는 순서도와 고인돌의 형식 및 축조과정을 그림과 함께 자세히 설명해 놓은 벽화를 통해 선사시대인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갈판, 이형석기, 숫돌 등의 출토품들이 전시되어져 있습니다.

  장천리 선사주거지엔 2기의 움집이 세워져 있습니다. 원형움집과 장방형움집입니다. 이것은 선사주거지(수혈주거지)를 토대로 복원한 것인데, 특히 장방형움집은 장천리 선사주거지에서 발견되지 않았고, 주로 한반도 중부나 북부지방에서 발견되는 양식으로 원형주거지와 비교를 위해 복원전시된 것이라 합니다.

  장천리의 고인돌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탁자식 고인돌이 아닌 전형적인 남방형 고인돌로 지석이 있는 기반식 고인돌과 지석이 없는 개석식 고인돌입니다. 특히 장천리 1호 발굴고인돌은 지석이 있는 기반식 고인돌이라 합니다. 출토품으로는 세형동검편, 칼자루끝장식, 홈자귀, 숫돌 등이 있습니다.

  비록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선사주거지 관람이었지만, 수천년 전 우리의 선진들이 살았던 주거의 형태를 살펴보며 현대의 발달된 문명과 주거형태를 생각해 보니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수백, 수천년이 지난 후 우리 또한 우리의 머나먼 후손들에 의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주거형태나 생활문화를 어떻게 평가받을 수 있을지 문득 궁금해 지기도 합니다.

  어느 시대이든지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과 삶의 추구하는 목표는 별반 다르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과 함께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시대의 발달된 문화가 선사시대사람들이 자연에서 얻었던 지혜의 결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 또한 우리의 삶의 지혜들을 먼 훗날 이 땅에 살아갈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잘 다듬고 가꿔나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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