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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소켓 1156 보드 택배거래 시 유의사항 ?

Ninetynine™ 2010. 2. 28. 22:17

작년 10월 중순 경 조립했던 린필드 시스템...

별 문제없이 만족하면서 사용 중이었습니다. 단지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업데이트에 문제가 생긴 거 빼고는...

 

제 메인보드는 바이오스타가 만들고 유니텍과 이엠텍에서 수입하여 자신들의 브랜드명으로 판매하는 T5 XE(렘브란트)입니다. 조립 후 일주일 지나서 새로운 바이오스가 올라와서 업데이트를 시도했습니다. 특별한 문제 수정을 위한 바이오스가 아니라 CPU마이크로 코드 업데이트였지만, 최신 바이오스라는 이유만으로 맘 편하게 윈도우 업데이트를 시도했습니다.

 

결과는 중간 쯤에서 에러를 뿜어 주시더군요. 결국 윈도우에서의 업데이트는 에러의 연속이어서 포기하고, 도스 및 USB 업데이트를 메뉴얼대로 시도했지만, 역시 해당부분에서 업데이트 실패만 거듭되었습니다.

 

사용상에 문제없고, 바이오스 설정도 다 정상대로 되는상황이라 AS보내기도 참 뭐하고, 또 AS 보내려면 지방이라는 환경때문에 대략 일주일 이상의 기간동안 컴을 쓸 수 없게 된다는 단점이 길을 가로막더군요. 물론 서브컴이나 넷북으로 버티면 그만이지만, 귀차니즘으로 눈에 띄는 문제가 보일때까지 쓰기로 하고 지난 시간이 벌써 5개월 째로 접어듭니다.

 

중고장터에 다른 볼일로 장터링 하다가 제 유니텍 보드와 같은 이엠텍 렘브란트가 저렴하게 올라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구입하게 되었고, 제 보드는 AS거쳐 장터에 내 놓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다음날 보드를 택배로 받고 곧바로 기존보드와 교체를 하던 중 당황스런 상황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눈으로 살펴 본 외관은 전혀 문제가 없었기에 조립을 하려고 CPU소켓을 살피던 중 소켓의 핀 4개가 거의 90˚꺾여서 다른 핀들과 어깨동무하고 있더군요. 다른 쪽의 핀 몇개도 살짝 옆으로 기울어 있고...

빨간 사각상자 부분입니다. 저 사진은 제꺼 유니텍보드를 찍은 것이고, 지금 장착되어 있는 이엠텍 보드의 사진은 찍어두질 못했습니다.

 

순간 당황했지만, 컷터칼을 이용해서 살짝 들어주니 원상태로 회복이 가능해서 한숨돌리고 일단 조립감행 후 테스트 해보니 작동은 정상대로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저렇게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택배 도중 메인보드 상자안에 함께 들어있던 사타케이블에 눌려 휜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보드 꺼내고 옮기는 도중 제가 실수로 핀 부분을 눌러 버린 것인지 정확한 추측이 불가능 하기에 판매자를 의심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그냥 거래완료해 주고, 조립 완료하여 일주일 가량 사용해 봤는데 이상은 없습니다. 바이오스 업데이트도 이 보드 역시 윈도우상에선 에러가 생겼지만 USB를 이용한 업데이트는 이상없이 실행되어서 최신 바이오스로 업데이트 완료해서 사용중입니다.

 

P55 보드의 소켓부분 핀이 이렇게 약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작은 하중에도 쉽게 휘어버리겠더군요. 거기다 초기 소켓번현상이 보고되었던 폭스콘 소켓이어서 찜찜했었는데... 물론 극오버나 사제쿨러를 강한장력으로 조이지만 않는다면 별 문제없다는 얘기도 있어서...

 

다행히 잘 해결되었지만, 이 경험을 토대로 소켓에 핀이 달린 보드들은 구입당시 씌워져 있던 보호커버를 잘 보관했다가 AS나 판매 혹은 보드 이동시에 장착시켜서 소켓의 핀을 보호해야 함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이렇게 노출되어 있을 경우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손으로 만지는 등 소켓의 핀들이 휠 위험성이 다분합니다.

 

이렇게 커버를 씌워 놓아야 안전합니다. 노란스티커에도 서비스를 위해 커버를 보존하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