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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카메라

올림푸스 e520 하루 사용기입니다.^^

Ninetynine™ 2010. 1. 21. 22:25

사용기라하기엔 좀 부끄럽지만...^^;

 

화요일 저녁 카메라 받고 어제 드뎌 실컷 셔터질을 해 봤습니다. 완전 무대뽀 촬영이었지만 결과물은 똑딱이로 찍은 것과는 비교불가더군요.

어제 아이들과 체험학습을 다녀왔습니다. 호박만두라고... 호박으로 만두소를 만들어 직접 삶아 시식까지 하는 요리체험학습이었습니다.

 

첨엔 쑥스럽기도 하고 또 괜히 체험학습 소중한 자료를 다 버리는 건 아닌가 싶어 그냥 똑딱이를 가져갈까 하다가 그냥 부딪혀 보기로 하고 과감히 e520을 들고 나갔습니다.

 

움직임이 많은 아이들의 촬영이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사진들이 꽤 많아서 다행이었던 하루였습니다. 첨엔 P모드로 촬영을 했는데, 약간 어두운 실내여서 후레쉬 없이 촬영하기가 정말 어렵더군요. 느린 셧터속도 때문에 사진마다 유령모드가 가득한 초반의 사진들을 액정으로 보면서 어찌하나 식은 땀 흘리다가 들은 풍월로 셔터 스피드를 올리면 조금 더 움직임에 대응하기 쉽다는 게 떠올라 S(셔터우선모드)로 1/10정도로 촬영했습니다. 조리개를 개방하거나 뭐 기타 다른 건 손도 못대고 그냥 셔터속도만 올렸습니다.

 

오늘 SLR클럽에서 M(메뉴얼)모드 사용에 대해 공부 좀 하고 나니 조리개와 셔터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지 조금은 감이 오네요. 어제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그래도 못봐줄 만큼의 사진들은 아니어서 스냅용으로 체험활동 자료로 충분히 활용은 했습니다.^^

대략 촬영시간은 다섯시간 남짓, 촬영컷수는 500여 컷 후레쉬는 초반 10여장 정도만 사용하고 체험학습에 방해될 까봐 후레쉬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밧데리 사용시간이 길다는 느낌입니다. 일반 똑딱이 완충해서 2~300여컷 찍으면 밥달라고 난리던데...

 

어제 그렇게 사용하고도 오늘 또 200여컷 더 찍었습니다. 오늘은 저녁 시간대에 후레쉬도 많이 사용했는데, 총 사용시간이 여덟시간이 넘네요.

 

인터넷 검색하다가 어제 호환밧데리를 알아봤는데 1700mAh 용량으로 8,000원에 구입가능해서 두 개나 구입했습니다. 오늘 오후에 도착했더군요.^^

8,000원짜리 밧데리 판매하면서 사진인화권은 3장이나(무료 및 할인)... 거기다 액정보호 스티커도 2장 끼워주는 센스...ㅎㅎ 밧데리의 내구도나 사용에 있어서 문제가 없는 것이 더 중요하겠죠.

 

아무튼 밧데리 용량도 정품에 비해 200mAh정도 많고 다만, 마데 차이나 인것이 좀 그렇지만 판매처에서 1년간 AS및 PL보험까지 들었다고 하니...

 

이젠 밧데리 걱정도 할 필요 없겠습니다. 뭐 외장 플래쉬나 연사같은 고급스런 사용은 아직 계획에 없으니 파워팩이 없더라도 왠만한 야외 촬영에선 끄떡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