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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카메라

NX10 간단 사용기

Ninetynine™ 2010. 3. 10. 14:40

NX10 구입 후 하루 사용했습니다. 시간으로 따진다면 몇 시간도 안되겠네요. 여기에 쓰는 것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에 의한 것이니 참고만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짧은 사용소감으로 그저 기존 사용하던 똑딱이, 디캠, 올림 DSLR 과 비교되는 느낌을 얘기합니다.

삼성디카 VLUU L-830 , NX10, 올림 e520입니다. 뭐 똑딱이와의 크기비교는 급이 다르기에 그냥 참고만 하심 되겠고, e520과의 비교입니다. e520도 상당히 작은 바디군에 속하고 가볍습니다. 바디(475g)와 렌즈(번들190g) 합하면 665g 밧데리포함해도 700g 내외입니다. NX10 의 무게는 렌즈포함해서 550g 정도 밧데리 포함해도 600g 내외... e520과 대략 100g 차이입니다. 크기 무게 모두에서 NX10이 당연 작고 가볍지만, 실제 손에 쥐었을때의 느낌은 그립감이 뛰어난 e520과 차이를 모르겠더군요.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하면 NX10은 작지만 단단한 느낌, 꽉찬 느낌이라면, e520은 통통하지만 속이 비어있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외형도 e520의 축소판 같아서 별다른 느낌은 들지 않더군요. 그냥 좀 작다라는 느낌정도.


 

 아래의 샘플들은 무보정 리사이즈 및 크롭입니다. 색감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 NX10 / 55mm / F5.6 / 1/6s / iso 100 / flash off >

 

눈 때문에 유치원 쉬는 딸내미 세수도 안한 얼굴에 들이댔더니 표정이... 그래도 포즈는...ㅎㅎㅎ 피부까지 누리끼리하게...^^; 창문을 통해 역광상태에서 노플래시 + 느린셔속 상태인데 흔들림이 거의 없네요. e520에선 이정도 셔속이면 흔들림이 금새 보이는데...

 

< NX10 / 55mm / F5.6 / 1/45s / iso 100 / flash on >

 

셔속확보와 피부톤을 위해 플래시 사용했습니다.  피부색깔이 거의 비슷하게 나오네요. 못마땅한 표정의 딸내미... 미안타 미안해...^^;

 

< NX10 / 29mm / F4 / 1/13s / iso 100 / flash off >

 

100% 크롭입니다. NX10의 AF가 굉장하네요. 이건 아들내미 초 1 때  받았던 금메달인데, e520으로 상당히 애쓰며 찍었던 모델(?)인데 NX10은 한방에 깔끔하게 담아주네요.^^

< NX10 / 18mm / F3.5 / 1/20s / iso 100 / flash off >

 

딸내미 유치원에서 만든 진짜 고추로 만든 잠자리... 포서드 대비 큰 이미지센서로 같은 화각 및 조리개, 같은 거리에서의 심도표현은 NX10의 승입니다. 생각보다 심도 표현도 괜찮네요. 여기에서 NX10이 AF를 엉뚱한데로 자꾸 맞춰주더군요. MF로 한번 잡은 뒤 다시 AF로 해서 성공. MF 사용 시 자동 확대 기능이 편리하긴 하지만 때론 뜬금없는(?) 확대에 깜놀하기도...

< NX10 / 18mm / F3.5 / 1/40s / iso 100 / flash on >

 

요건 플래시 켜고 찍어봤습니다. 사실 e520+번들과 똑같은 조건에서 촬영한 결과물 가지고 비교하면서 봤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시간과 귀차니즘으로...ㅎㅎ;

 

NX10 만져보면서 맘에드는 몇가지는.
  1. OIS가 괜찮다는 느낌입니다. e520보다 결과물 흔들림이 적은 것 같습니다.
  2. 아몰레드 액정의 라뷰가 똑딱이 이상입니다. e520도 라뷰가 좋지만 비교불가네요.
  3. AF가 생각보다 빠르고, 셔터누른 후 사진저장까지의 시간이 엄청 빠른 것 같습니다. 표현이 맞는지 모르지만 셔터

     누른 후 약간의 흔들림만 있어도 e520은 손떨방 켜놔도 핀이 나가거나 흔들린 결과물이 나와 조심스러웠는데,

     NX10은 괜찮습니다. 막 찍기 좋아요.^^;
  4. MF시 자동확대 기능도 좋고 무엇보다 MF 핀 맞추기가 쉬운게 라뷰보기가 뷰파인더로 보는 것과 비슷해서...

     e520의 라뷰는 약간의 블러느낌이 들었는데 NX10의 라뷰는 깔끔하더군요.
  5. 라뷰와 뷰파가 자동으로 전환되는 편리함. 가까이 물체가 다가가면 뷰파작동...ㅎㅎ

     거기다 라뷰+뷰파모두 100% 시야율...
  6. 장점이라고까지 말하긴 뭐하지만 화소가 높지만 파일 용량이 상대적으로 작게 저장되는 점.

     e520은 최대해상도 3648×2736의 용량이 5~6M, NX10의 경우 더 높은 해상도인 4592×3056 의 용량이

    4~5M...  덧붙여 SD/SDHC카드 사용(가지고 있는거 활용하기 좋음^^)
  7. 말이 필요없는 휴대성
  8. 오래가는 밧데리 + 잔여밧데리 아이콘표시

     - e520은 밧데리 잔량을 가늠하기 힘듬, 어느순간 붉은색 전지아이콘 뜨면서 밧데리 부족 알리다가 꺼져버림...

 

'단점은 사용초기이기 때문에 써 가면서 천천히...ㅎㅎ

 

NX10은 개인적인 느낌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전문적인 사진활동을 위한 선택만 아니라면 일반적인 똑딱이 및 DSLR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입니다. 첫 느낌은 “역시 DSLR엔 안되겠네” 였는데 조금 만져보니 “어라 괜찮네.”로 발전했습니다.^^

 

덧. NX10의 동영상 기능은 생각보다 떨어집니다. 물론 제가 산요작티를 사용하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화질 + 조작성 + 편리함 등 모든 면에서 좀 아쉬움이 많습니다. 단, 심도를 요하는 촬영엔 좋겠더군요.^^

 

이상으로 허접 사용소감을 줄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