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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GA 해상도만 돼도 영화감상엔 부족함이 없네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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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GA 해상도만 돼도 영화감상엔 부족함이 없네요.

Ninetynine™ 2010. 2. 3. 21:38

구입 후 1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해 온 산요프로젝터 PLC-XW55...

 

대형화면과 빵빵한 사운드의 극장과 비교자체가 어불성설이겠지만, 그래도 가정에서 극장 분위기를 느끼며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프로젝터를 이용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1년 동안 프로젝터를 이용하면서 본 영화만도 대략 100여 편이 넘습니다.

램프카운트 숫자가 370시간을 찍고 있습니다. 이런 수준이라면 램프수명을 생각하더라도 향후 2년 정도는 까딱없는 사용시간이 되겠군요. 저렴하게 구입해서 실속있게 잘 사용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아직 램프밝기도 처음과 별 차이가 없는 듯합니다. 자동, 절전, 최대 중에서 절전모드로 사용해도 동영상 감상에 전혀 지장없는 밝기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대략 80인치 정도의 화면입니다. 물론 영화화면비율에 따라 인치가 더 늘어나기도 하죠. 화면의 스크린은 그냥 벽입니다. 초기엔 매트화이트 스크린을 사용했었는데 항상 고정해 놓기도 그렇고 또 커튼처럼 매달아 놓기도 마땅찮아서 그냥 없애버리고 벽의 빈 공간에 화면을 띄워서 사용 중입니다.

 

거실벽의 색깔은 아이보리 색입니다. 완전한 백색이 아니지만, 사람 눈이란게 정말 잘 적응하더군요. 프로젝터를 켜고 동영상 재생을 준비할 땐 흰색 부분이 약간 누렇게 보이는 것이 눈에 들어오기도 하지만, 막상 영상이 돌아가면 자막부터 흰색 부분은 더욱 하얗게 보인다는...ㅎㅎ

 

필름 스크린이나 기타 고급 스크린을 사용한다면 더욱 좋은 색감의 영화감상이 가능하겠지만, 그것도 그 때 뿐일 것이라는 생각이 듦으로 지금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죠.

 

HD(1280×720P)만 되어도 깔끔한 영상을 볼 수가 있습니다. 색감도 정말 극장과 비교할 수 있을 만큼 좋습니다. 일반 DVDRip도 약간 소프트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TV나 모니터로 보는 것 보다 더 깨끗해 보입니다.

 

예전 사용해 봤던 SVGA 해상도(800×600)의 프로젝터와는 좀 차이가 납니다. 역시 해상도가 높을수록 더욱 깔끔하고 향상된 화면을 제공해 주더군요. 요즘 나오는 프로젝터, 특히 홈시어터용들은 해상도가 HD급 이거나 혹은 FullHD에 HDMI까지 기본으로 지원하고 있으니 그 화질이라는 것은 상상불허가 아닐런지...

 

아무튼 좋은 제품 저렴하게 구입해서 잘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복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