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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기타를 구입했어요.

Ninetynine™ 2012. 3. 19. 23:01

 밴드부를 구성했는데, 모두 악기엔 초보들... 일렉, 베이스, 드럼, 건반, 어쿠스틱, 오카리나...
전문강사를 초빙해서 일주일에 한 번 레슨받고 나머진 개인연습을 해야 하는데, 개인 악기가 없으면 제대로 연습이 안되겠어서 저렴한 연습용 하나 들였습니다.


 8년전 구입해서 간간히 연습해 온 통기타 덕분에 일렉파트를 맞게 되었는데, 코드주법은 거의 비슷해서 나름 연주가 되지만, 크로매틱이나 스케일 연습이 부족해 솔로부분은 완전 버벅 + 모르쇠...ㅋㅋ;

 오늘부터 통기타로 크로매틱 연습 들어갔는데 손가락 진짜 마이 아프네요. 그래도 한 두시간 연습하고 나니 손가락에 탄력이 좀 붙는다는...

 밴드부에서 일렉으로 연습할 땐 나름 편했는데 집에서 통기타로 연습하려니 거짓말 좀 보태면 두 배정도 힘든거 같아요. 기타줄도 좀 오래 안갈아서 손가락 끝부분이 까맣게...ㅠㅠ

 안되겠다 싶어 기타줄도 구입하고, 이 참에 어쿠스틱도 제대로 다시 배우고, 일렉이랑 연습 열심히 해서 캐논(클래식버전, 락버전 두 개 모두) 정도는 칠 줄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일렉기타도 제 개인용으로 집에서 연습하려고 하나 구입했답니다. 

 예전에 초딩 아이들에게 기타를 가르친 적이 있었는데 아이들 첫 번째 질문이 "선생님 캐논 칠줄 아세요? 캐논 쳐 주세요." 흑 내가 못치는 걸 어찌 그리 잘 알고 집요하게 요구하던지... 결국 이런 저런 변명 끝에 그냥 쉬우면서도 클래시컬한 예스터데이를 쳐서 아쉬운 대로 넘어갔더라는... 

 코드와 스트로크는 어느정도 연습을 쉬어도 금새 잘 잡히고 소리도 잘 나는데, 일명 뜯는 연주는 오래 쉬어버리면 참 손가락이 마음같이 안움직여서... 크로매틱 연습하다 생각나서 예스터데이를 쳐 봤는데 누가 듣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엉망이 되어 있더군요. 아 옛날이여...ㅋㅋ

 아무튼 열심히 연습해서 실력이 더 많이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