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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tomal... 土末(땅끝)...

Ninetynine™ 2009. 5. 28. 11:16

'끝'이라는 말은

좋음과 나쁨의 적절한 섞임이 들어가 있는 말인 것 같습니다.

 

'끝'...

시험이 '끝'났다.

오늘 업무가 '끝'났다.

병치레가 '끝'났다.

어렵던 시절이 '끝'났다.

숙제가 '끝'났다.

강의시간이 '끝'났다.

...

'끝'...

시원스럽기도 하고, 조금은 아쉬움도 있지만,

이러한 '끝'은

기분좋은 '끝'이겠지요.

 

'끝'...

우리 이젠 '끝'이야...

좋은 시절은 오늘로 '끝'이다.

오늘이 '끝'입니다. 낼부턴 안나오셔도 됩니다.

인생의 '끝'이 보이는구나.

...

더 안쓰고 싶네요.

이런 '끝'은...

 

그러나,

'끝'은 그것으로 마지막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끝'은 항상 새로운 '시작'을 동반하기에...

 

엄마 아빠 사랑의 '끝'(?)에서

내가 생겨났고,

 

엄마의 뱃속 '끝'에서

내가 나왔으며...

 

그렇게 '끝'으로 이어지는 삶의 연속은

결국 항상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로 새로워집니다.

 

요즘

마음 아픈 소식이 많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 '끝'은

새로운 '시작'

새로운 '희망'을

우리에게 안겨주리라 믿습니다.

...